간이 건강하려면 14

‘간에 기별도 안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알고 나면 정말 과학적인 속담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의 간은 안녕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간이 하는 일

간은 5백여 가지가 넘는 방대한 양의 일을 한다. 그만큼 우리 몸에서 이 장기는, 정말 중요하다. 그중 주요한 몇 가지만 알아보자.

1.1. 당 조절

핏속에 포함된 포도당의 농도, 즉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한다. “간문맥”이라는 용어는 특정 장기와 소장이 연결되어 있는 혈관을 의미합니다. 이 혈관을 통해서 해당 장기는 피를 공급받게 된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이를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반대로 혈당 수치가 낮아질 때, 저장해 두었던 글리코겐은 다시 당분으로 바뀌어서 혈류에 빠르게 투입된다. 이 과정은 우리 몸의 혈당 수치를 균형있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당분이나 지방을 단백질로 바꾸게도 할 수 있고 반대로 단백질을 당분이나 지방으로도 바꿀 수 있다.

1.2. 해독

독소를 해체하고 그 물질을 중화시킨 후 몸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알코올 등 유해 물질은 해당 장기에서 대부분 처리하여 우리 몸을 보호한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이 장기의 건강을 조심해야 하는데, 처리해야 할 유해 물질이 너무 많으면 이 장기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3. 쓸개즙 생성

쓸개즙 혹은 담즙은 소화 특히 지방 소화에 필요한 물질이다. 담즙은 여기서 생성되어 담낭에 저장되어, 식사 시 필요에 따라 소화를 돕는다.

1.4. 식품 소화 및 영양소 대사

소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면 그다음 단계로 이 장기로 이동하여 영양소를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가공된 영양소들은 몸의 다른 세포와 조직에 배분되어, 전반적인 에너지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1.5. 단백질 합성

단백질 합성은 우리 몸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장기는 혈액 속의 아미노산을 이용하여 다양한 단백질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단백질은 세포의 구조를 형성하고, 효소와 호르몬의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놀라운 것은, 해당 장기는 재생 능력이 있어서, 90%를 잘라내도 남은 10%가 잘린 90%를 회복하여 사람이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위는 먹은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장기는 먹은 음식물 속의 영양소가 소화되고 흡수되어 우리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내게 해 준다.

먹은 것이 별로 없다는 뜻의 “간에 기별도 안 간다”라는 속담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과학적인 속담이다. 소장의 모세 혈관에서 흡수된 영양소는 간을 거친 후에야 심장을 통해 온몸으로 나가는데, 섭취한 음식물이 이 장기에 닿지도 못할 만큼 적다는 뜻이다.

번외 1. 내장 중 가장 크고 무거운 장기

이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의 해당 장기의 무게는 대략 1.4kg, 성인 여성의 경우에는 약 1.2kg으로 측정되었다. 그 이유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많은 양의 혈액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무거운 이 장기는 우리 몸에서 다양한 대사 활동과 해독 과정을 담당하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번외 2. 가장 많은 양의 피가 모여 있는 곳

우리 몸 안에서 피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단연코 심장임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그 심장을 제외하고 피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바로 이 장기이다. 이 장기에는 우리 몸 안의 피의 3분의 1 정도가 모여 있다. 많은 양의 혈액을 처리하고 정화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해당 장기는 혈류를 통해 영양소와 독소를 처리하고, 담즙을 생성하여 소화에 관여한다. 또한 단백질 합성, 혈당 조절 등 다양한 대사 활동을 수행하며, 이를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이곳으로 흐른다.

간

2. 구조

내장 중 가장 크고 무거운 이 장기는 왼쪽 간엽과 오른쪽 간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간엽은 각각 수많은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 세포들은 해당 장기의 혈관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의 모든 혈액을 처리하고 필터링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즉, 우리 몸의 혈액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저장하며, 신체의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3. 아플 때 증상

증상은 종류와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피로, 체중 감소, 소화 불량, 황달 등이 있다.

염증이 생기거나 장기 기능이 저하될 때, 일반적으로 몸이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본래 해당 장기가 수행하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 전체의 에너지 수준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 감소도 관찰될 수 있다. 해당 장기가 식품에서 영양소를 추출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그 기능이 저하되면 영양소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소화 불량 또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해당 장기가 식품의 소화와 영양소의 흡수 역할을 담당하므로, 그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복부 불편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와 눈의 노란색 변화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황달이라 하는데, 해당 장기가 체내의 노란색 색소인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므로, 그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이 체내에 축적되어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노랗게 되어도 눈의 흰자위 색이 노랗지 않으면 황달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들에 대한 주의와 이해가 필요하다.

4. 질환 종류와 원인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이유는 이 장기가 우리 몸에서 수행하는 기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간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특히나 B형과 C형 간염은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만성화하게 되면 간경변 또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직접 공격하며, 이 과정에서 세포가 파괴되면서 해당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나타나게 된다.

간경변증은 세포가 손상되어 장기 조직이 섬유화되는 질환이다. 주로 알코올 남용, 만성 B형과 만성 C형 간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알코올은 세포를 직접적으로 훼손하며, 이는 세포의 섬유화를 촉진하고, 결국 해당 장기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간암은 해당 장기의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이 장기의 염증이나 경변증을 오랫동안 앓은 사람들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도, 비만이나 당뇨병 등도 해당 장기의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장기에 염증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포의 DNA에 손상을 주고, 이 손상된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간

5.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중 특히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적절한 식사와 충분한 운동이 필수이다. 이렇게 이 장기의 건강을 유지해야 피가 많이 모여 있는 이 장기를 통해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 링크

심장에게 휴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