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도 병이 될 수 있다 10

간지럼이 무슨 병이란 말인가. 지속해서 간지럼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간지럼에 대해 알아보자.

1. 간지럼이란

이것에 대해 신이 웃지 못하는 사람이 웃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웃음이 없는 사람도 간지럽히면 웃게 된다. 왜 그럴까.

이것은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한다.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는 겨드랑이, 발바닥 등이 있다. 그곳에 신경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간지럽히면 단순히 웃기만 할 수도 있지만, 촉각이 예민한 사람은 놀라거나 흥분하기도 하고, 너무 심하면 소름이 끼치거나 찌릿찌릿하기도 하다.

사실 이 웃음은 ‘즐겁다’라는 감정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간지럼을 멈추고 나면 상대는 화를 내기도 한다. 따라서 함부로 하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과학적 용어로는 ‘Paresthesia’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감각 이상’이다. 피부 아래에 있는 신경이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뇌로 신호를 보내는데, 이것이 ‘감각 이상’이다. 감각 이상에는 화상, 통증, 찌릿함, 소름 끼치는 것, 화상, 무감각 등도 포함된다.

간지럼

2. 원인

일반적으로는 사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이유로 감각 이상이 생긴다. 이때 나타나는 간지럼은 ‘찌릿함’일 수 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거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기타 피부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지속해서 간지럼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문제가 된다. 이것은 종종 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혹은 간장병, 신장병, 당뇨병 등과 같이 내부 질환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떠한 약물의 부작용일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 척추 질환 등을 앓아도 이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4. 진단

의료진은 의료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알아보고 알레르기 테스트, 혈액 검사, 피부 검사 등의 신체검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의사는 간지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볼 것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을 느끼며 다른 동반되는 증상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할 것이다.

5. 치료

치료는 원인에 따라 너무 다양하다. 보통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생활 습관에도 개선이 필요한데, 특정한 음식을 먹지 않거나 평소에 습도를 조절하거나, 기타 필요한 다른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어야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단 결과 위에서 얘기했던 간장병, 신장병, 당뇨병, 약물 부작용, 다발성 경화증, 척추 질환 등의 문제라면 해당 진료과로 안내받을 것이며, 해당 진료과에서 처방받은 대로 해야 할 것이다.

6. 예방

적절한 피부관리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보습을 유지하고 실내 습도를 적정 수치만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생물에게 가장 적절한 습도는 50~60도이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본인에게 해당하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모든 병에 적용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7. 결론

일시적인 간지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속해서 증상이 있다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참고 링크

피하지방도 피부라고?피부에 대하여

여드름 이해하기여드름이란

번외 1. 자신을 간지럽히면 왜 간지럼을 안 느낄까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겨드랑이나 발바닥은 예민해서 쉽게 간지럽다. 하지만 내가 만지는 겨드랑이나 발바닥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나의 뇌가 신경이 예민한 그 부위의 피부가 언제 어떻게 자극을 받을지 알기 때문이다. 따로 내가 인식하지 않아도, 뇌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할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번외 2. 어느 뇌 연구가의 연구

옛날에도 자기 몸을 간지럽히면 내 몸은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궁금해 한 사람들은 많았다. 런던 대학의 간지럼 연구가 사라 자얀 블랙 모어는 로봇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로봇에게 16명의 실험자를 간지럽히도록 한 후 신경학자는 반응을 진단하기 위해 뇌를 스캔했다. 그 결과, 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자극과 스스로의 자극을 정확히 구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뇌 중 소뇌가 이 구별을 담당했다. 스스로의 자극에는 소뇌가 반응이 약했던 것이다. 소뇌는 스스로의 자극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므로 스스로 간지럽히는 행위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알고 거기에 맞는 명령을 새롭게 다른 뇌 조직에 보낸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 간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간지럼

번외 3. 동물도 간지럼을 탈까?

미국 오하이오주의 볼링그린 주립 대학의 잭 팬크세이프와 제프리 버그돌프의 연구이다.

쥐는 고통을 느끼거나 공격을 당할 때, 혹은 성적 흥분을 느낄 때 찍찍거린다. 그런데 이 미국의 과학자들은 어린 쥐들이 뒤엉켜 있을 때 격렬히 찍찍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동물들도 간지럼을 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또한 어린 쥐들이 늙은 쥐보다 더 반응이 민감한 것을 보아 어린 쥐들이 더 간지럼을 잘 탄다고 결론을 지었다. 이는 사람과도 같은 현상이다.

또한 이 결론을 통해 이들은, 사람을 포함한 생물이 진화하기 전부터 원래 ‘웃음’이라는 것이 발달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쥐나 사람이나 상대가 나에게 하는 것이 위협적인 것인지 장난인 것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웃음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즉 다른 사람이 나를 간지럽히면 이것은 나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웃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