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병은 아닙니다.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방 질환의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방이란
유방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 중 하나이지만, 남성에게도 있습니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유선과 유관 그리고 지방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호르몬의 차이로 여성보다 발달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유방암의 발병률도 여성보다 현저히 적을 뿐이지, 남성이 유방암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유방의 크기가 현저히 작은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유방 조직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지 유방 질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암성 유방 질환
암이 아닌 유방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도 있으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섬유선종
이것은 가장 일반적인 유방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종양 자체는 단단한 덩어리이지만 움직일 수 있고, 보통 통증이 없습니다. 조직의 성장이 너무 과해서 나타나며, 20~30대에서 잘 나오는 편입니다.
맨눈으로 보거나 만져서 진단하며, 초음파는 기본적으로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커서 불편하거나 유방암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합니다. 그러나 보통 양성이라서 치료할 필요는 없고, 그래도 악성(암)이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추적 검사는 필요합니다.
2. 낭종
낭종이란 액체가 찬 덩어리 즉 물혹을 말합니다. 호르몬이 변할 때 나타날 수 있고,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나이라면 누구에게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낭종의 물을 제거할 수는 있으나, 물이 다시 채워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낭종은 생명에 위협적이지는 않으나, 낭종에 변화가 있거나 새로운 낭종이 발견된다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미세석회화
이것은 아주 작은 칼슘 입자들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종류에 따라 유방암으로 발전하기도 하기 때문에 추적 검사는 필요합니다.
미세석회화가 발견됐다면 보통 양성일 확률이 높으며, 암은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를 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변화가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추적 검사를 했는데 예전보다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다면 암으로써의 미세석회화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미세석회화가 악성이라면 나름대로 어떠한 패턴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유두 분비, 유두 출혈
이 증상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발견될 수 있으며 그 양은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에 열거했던 모든 비암성 질환이 있다면 분비물이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암일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비암성)이라면 치료를 크게 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지만, 혹시라도 악성이라면 유방암의 치료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유방암
유방암은 여성에게는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남성에게서도 유방암은 발견될 수 있으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1. 증상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덩어리나 몽우리 혹은 혹이 느껴질 수 있고, 피부 변화나 유두 변화 혹은 유방의 크기나 모양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비물이 나온다고 무조건 유방암은 아니지만, 분비물 특히 혈성의 분비물이 나온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원인
뚜렷하게 알려진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력,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노화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진단
맘모그래피라고 하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 초음파, MRI, 조직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을 참고해 주세요.
4. 치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할 수도 있고 방사선 치료만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한다면 환자에 따라 유방을 보존하여 진행하기도 하고 절제를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화학 요법(약물),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을 하기도 합니다.
※ 여담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도 유방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때 유방암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높아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자신이 앞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이라는 것을 듣고, 아이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절제술을 진행했습니다. 현재의 유방은 복원술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이 영화배우처럼 유방을 잘라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남성 유방암
남성에게서도 드물게 유방암이 발견됩니다. 진단과 치료는 여성과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증상도 여성과 동일합니다. 덩어리, 혹,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 있다면 유방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진단
1. 자가 검진
매월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거울 앞에서 정면을 보고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서 유방에 변화가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손을 허리에 두고 앞으로 조금 숙여서도 점검합니다.
누워서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 위로 손을 올린 쪽의 유방을 만져봅니다. 압력을 다양하게 하여 몽우리나 혹 등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샤워 시에 비누 거품으로 마찰을 줄이면 더 쉽게 만질 수 있습니다.
덩어리가 있다고 전부 암은 아니지만 무언가가 발견되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 병원 검진
맘모그래피, 초음파, MRI, 조직 검사 등을 통하여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회복
1. 비암성 질환에 대하여
심각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약물 치료를 하거나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만 관리합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수술로 질환 부위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2. 유방암 질환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유방을 절제했다면 여성으로의 정체성 및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및 관리
식습관, 운동, 수면 등에 건강한 패턴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담배와 술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