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의 정확한 명칭은 ‘호르데올럼’이라고 합니다. 눈꺼풀의 피지선이나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다래끼도 있고,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다래끼도 있습니다. 고름과 부기가 있고, 아플 수 있습니다.
1. 눈다래끼의 종류와 증상
다래끼는 크게 외부와 내부로 분류됩니다.
2.1. 외상성 다래끼(외부 눈다래끼, 겉다래끼)
이것은 속눈썹 주변의 피지샘이나 모낭이 감염되어 생깁니다.
눈꺼풀 가장자리에 통증이 있고 가려우며, 붉게 부은 덩어리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 눈에만 고름 덩어리가 잡히는 모양입니다.
2.2. 맥립종(내부 눈다래끼, 속다래끼)
눈 안쪽에는 마이봄샘이라고 부르는 기름샘이 있습니다. 이 샘에서 기름이 원활하게 나와야 눈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이 마이봄샘이 세균에 감염되면 맥립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상성 질환보다 더 아프고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이것은 눈 안쪽에 부기가 생기며 심하면 눈 전체가 붓기도 합니다. 통증이 있으며, 고름 주머니가 눈 안쪽에 생길 수 있습니다.
2.3. 찰라지온
맥립종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만성화가 되면, 눈꺼풀 안쪽에 생겼던 고름 주머니가 점점 단단해지면서 결절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가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이것은 염증 반응입니다.
눈꺼풀에 단단 결절이 있고, 불규칙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은 화농성 분비물이 없고 통증도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1
2. 원인
많은 사람은 눈의 위생 상태 때문에 이 질환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위생 상태가 모든 경우에서 직접적인 원인이지는 않습니다.
2.1. 외상성에 대한 원인
2.1.1. 세균 감염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가장 주된 원인입니다. 사실 이 세균들은 피부의 일부일 뿐이지만 눈꺼풀의 컨디션에 따라 염증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습니다.
2.1.2. 자극 및 손상
화장품 사용 시 눈에 화장품이 들어가거나 눈을 비비는 등의 행동은 모낭이나 피지샘을 훼손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1.3. 위생
눈이 깨끗하지 않으면 세균이 더 잘 번집니다.
2.1.4. 먼지나 이물질
먼지나 이물질이 많은 환경에서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모낭과 피지선을 막아서 이 질환에 대한 위험에 노출하게 됩니다.
2.2. 맥립종에 대한 원인
2.2.1. 마이봄샘 기는 장애
마이봄샘은 기름을 내보내서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이 샘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기름이 너무 많이 생기거나 혹은 샘이 막혀서 염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2.2. 세균 감염
외상성과 마찬가지로, 세균에 의한 감염도 원인이 됩니다. 특히 마이봄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샘 안쪽에서부터 세균이 번질 수 있습니다.
2.3. 찰라지온에 대한 원인
맥립종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만성화가 된다면, 찰라지온이 될 수 있습니다. 찰라지온은 염증 반응으로, 결절 형태의 단단한 무언가가 불규칙적으로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2.4. 기타 요인
면역 체계가 약하거나 당뇨병 환자, 혹은 위생적이지 못한 사람은 이 질환에 더 쉽게 걸립니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졌거나 유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졌다면 이 또한 이 질환에 대해 자유롭지 못합니다.
마이봄샘의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일부 약물을 복용했다면 이 질환에 대한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피지샘은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호르몬에 변화가 있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의 청소년, 임신이나 월경 등의 시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3. 진단
이 질환이 심각하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는 다래끼의 위치, 크기, 통증 등을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증상, 통증, 혹은 언제 시작해서 얼마나 지속됐는지, 예전에도 다래끼가 난 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대화합니다.
그리고 부기와 그 외의 증상을 점검합니다. 다래끼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잠시 손을 댈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이 정도로 진단이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환자나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라면, 혈액 검사와 같은 검사를 추가로 더 해서 더 심각한 질병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4. 치료
이 질환은 사실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보통 몇 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며, 자가 치료도 가능합니다.
4.1. 열 찜질
이 방법은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배출되는 것을 돕습니다. 배출된 기름은 염증과 통증을 줄여줍니다.
4.2. 위생 관리
눈꺼풀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씻어서 세균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3. 항생제
세균에 감염된 증상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4.4. 스테로이드 연고나 주사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주사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힐 수도 있습니다.
4.5. 수술
위의 치료에 개선되지 않는다면 국소 마취 후 수술로 다래끼를 제거합니다.
5. 예방
이 질환은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예방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5.1. 일상생활
눈을 함부로 만지지 말고 눈을 만지기 전에는 손을 꼭 씻어줍니다. 그리고 세안을 매일 해야 합니다.
화장품은 타인과 같이 쓰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면역 체계가 약해집니다. 이것은 다래끼가 생길 수 있는 좋은 조건 중 하나입니다.
5.2. 영양 섭취
오메가3와 비타민 A, D가 좋습니다. 연어, 아마 씨, 당근, 시금치, 우유, 계란과 같은 음식을 추천합니다.
5.3. 안과 검진
이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눈 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래끼가 자주 생기거나 눈 주변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