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는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할 때 생각하는 피하지방도 포함된다. 피부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해 보자.
1. 피부란 무엇인가
피부는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두께가 고작 약 2mm밖에 안 되는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방호복 같은 것이다.
피부는 표면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다시 말하지만, 피하지방도 포함된다.
각각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2. 피하지방
피하지방은 피부의 가장 깊은 곳에 있다.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영양분을 저장하며, 체온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외부의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도 막아준다. 또한 인슐린 생산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인체 부위, 성별, 연령, 영양 상태 등에 따라 두께가 달라서, 몸의 윤곽을 잡아 체형을 유지한다.
피하지방이 이와 같은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탄수화물과 당, 트랜스 지방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과 물, 채소, 요구르트 등의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키워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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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피
진피는 피부의 세 부분 중 가운데 위치하며, 피부의 대다수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진피는 표피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한다. 두꺼운 층이라서 외부의 압력과 장력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진피 안에는 혈관 신경 등이 있다. 만약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고 아프다면 진피까지 다친 것이다. 이 혈관은 세포에게 필요한 영양을 제공하며 동시에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접촉과 열을 감지하는 감각 기능도 갖고 있다. 흔히 말하는 ‘피부 탄력’ ‘윤기’ 등은 진피에 있으며, 이 진피는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고 윤곽을 유지한다.
진피가 그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일일 최소 8잔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술과 담배는 멀리하며, 세포의 재생을 위해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 활동 시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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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피
표피는 피부의 가장 외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바깥 조직이다. 표피를 이루는 세포들은 끊임없이 나고 끊임없이 죽는다. 그리고 죽은 세포들은 표피 위에 쌓이면서 ‘각질’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표피의 일부는 땀샘이나 털집(모낭) 혹은 피지선 등으로 바뀌어서 진피층에 퍼져 있다. 머리카락과 손발톱은 변형된 표피로부터 만들어지며, 그 구성 요소는 주로 케라틴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다. 손톱과 발톱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외부의 다양한 요소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표피가 그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꾸준히 각질을 제거하고 마사지와 팩을 통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나 이용 시 너무 오래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항균비누를 사용하고 수건은 문지르지 말고 두드리듯 사용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충분히 자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스킨케어 제품은 내 피부 유형에 맞는 것을 골라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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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장 두꺼운 곳은?
가장 두꺼운 곳은 손바닥과 발바닥이다. 반면 눈 주변은 아주 얇다. 평균 두께는 1.0mm인데, 눈 주변은 0.04mm, 손바닥과 발바닥은 1.6mm 정도이다. 가장 얇은 곳보다 약 40배 이상 두꺼운 것이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처럼 두꺼운 곳은 각질층도 두꺼워서 다른 곳보다 튼튼하다. 이 각질층은 죽은 세포가 쌓인 것이기 때문에 혈관이 없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씻을 때 나오는 ‘때’이다.
6. 때는 미는 것이 좋을까?
표피에서 죽은 세포가 쌓이면 각질층이 된다. 이 각질층은 몸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근데 이 각질층을 없애버리면, 우리 몸은 각질층 아래에 있는 살아있는 세포를 죽여서 새로운 각질을 만든다. 열심히 때를 밀어봤자, 필요한 만큼 다시 생기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적당히 미관상 밉지 않을 정도만 제거해 주되, 너무 심하게 때를 밀면, 오히려 피부에 더 스트레스만 될 것이다.
7. 쭈글쭈글한 손
손을 물에 오래 담그면 손이 쭈글쭈글해진다. 이것은 손발의 각질층은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서 방수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각질층에 물이 스며들며 부풀어 오른다. 반면 각질층 바로 아래에는 투명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투명층은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손이나 발을 물에 오래 담그고 있으면 쭈글쭈글해지는 이유는, 각질층과 투명층이 서로 발란스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다. 각질층이 얇은 곳은 그보다는 덜 쭈글쭈글해진다.
하지만 우리 몸 안에는 물보다 농도가 진한 체액이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삼투현상으로 인해, 손발에 있던 물이 농도가 진한 피부 속으로 스며들면서 쪼그라들었던 손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번외
목욕탕에서 냉탕과 달리 온탕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어지러울 때가 있다. 온탕에서는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때 갑자기 일어나면 넓어진 혈관을 통해 피가 더 많이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뇌로의 혈류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혈압이 높은 사람은 피가 한쪽으로 한순간에 쏠리면서 혈관이 터질 수 있다. 그러니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있다면 온탕에 오랫동안 들어가 있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