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라는 것은 많이 알지만 간담도는 아는 사람이 적습니다. 하지만 간담도는 간과 함께 우리 몸의 중요한 일을 담당합니다. 간담도에 대해 알아보면서 동시에 우리의 건강 상태도 점검해 봅시다.
1. 간담도란?
“간”은 간을 말하고 “담”은 쓸개를 말하며 “도”는 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해당 장기의 이름을 그대로 풀어보면, “간에서 발생한 쓸개즙(담즙)이 흐르는 길”을 의미합니다. 해당 장기의 질환은 장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쓸개즙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깁니다. 이것은 소화에 문제가 나타나게 하고 몸에 노폐물이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2. 위치
해당 장기는 간과 소장 사이에 있습니다. 이것은 크게 간담도와 총담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자는 간에서 쓸개즙을 받아서 담낭으로 옮기고, 후자는 담낭에서 쓸개즙을 받아서 소장으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담낭은 담즙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분비합니다.
3. 구조 및 모양
위에 언급했듯이, 해당 장기는 “간에서 발생한 쓸개즙이 흐르는 길”입니다. 따라서 긴 관처럼 생겼습니다. 이 관은 간과 소장을 연결합니다. 해당 장기는 크게 간담도와 총담도로 나누어진다고 했습니다. 그중 전자는 간부터 담낭까지, 후자는 담낭부터 소장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간담도를 지나고 총담도를 지나서 소장에 도착합니다.
4. 인체에서의 역할
간에서 발생한 담즙은 소장에서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것을 돕는 일을 합니다. 간담도는 이 담즙을 간에서 담즙으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담즙은 특히 지방을 소화하는 데에 꼭 필요합니다. 지방은 담즙이 있어야만 소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간담도는 지방을 소화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 장기는 간에서 배출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버리는 작업에도 일조합니다. 간은 우리 몸을 해독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몸에 안 좋은 물질이 있으면 해독하는데, 그 과정에서 노폐물이 생깁니다. 여기서 생긴 노폐물과 담즙이 함께 간담도를 통해서 소장으로 옮겨지고 결국 몸 밖으로 버려집니다.
5. 다른 소화기관과의 관계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해당 부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며,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 과정을 보조합니다. 이 과정 동안 해당 장기는 다른 소화 관련 기관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간, 소장, 담낭 등의 다른 소화기관과 원활하게 소통이 되어야 소화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장기는 담즙을 조절합니다. 담낭은 간에서 발생된 담즙을 간담도를 통해 받아 저장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할 때, 그에 맞는 담즙의 양을 정하여 총담도를 경유하여 전달합니다.
또한 간, 담낭, 그리고 소장 간의 상호작용을 조정함으로써 소화 과정을 지원합니다.
6. 질환 및 증상
해당 장기의 질환은 보통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을 때 생깁니다. 이것은 해당 장기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장기 안에 결석이 생겼을 때 발생하니다.
일반적으로 피부나 눈 흰자의 색이 노랗게 되는 황달, 피부가 가려운 증상, 소화가 안 되는 증상, 소화기 관련 통증, 변의 색에 변화가 있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은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서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황달은 해당 장기의 질환에서는 상당히 빈번한 증상입니다.
6.1. 돌(결석)
이 돌은 쓸개즙의 색소,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뭉쳐지면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돌은 해당 장기를 막아서 쓸개즙이 흐르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소화도 잘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간에서 해독 작용 후에 만들어진 노폐물을 몸 밖으로 버리는 일에도 안 좋은 영향을 받아서 몸에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해당 장기에 결석이 생기면 갑작스럽게 심한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석 콜릭이라고도 부르는 이 복통은 주로 배의 오른 위쪽에서 발생합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서 몇 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그리고 구토를 하거나 열이 나기도 합니다.
6.2. 염증
해당 장기의 염증은 자가면역질환, 감염 혹은 장기에 생긴 결석으로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면 해당 장기에 통증이 만들어지는데, 심하면 장기의 구조에 문제가 생기면서 쓸개즙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소화도 불편하게 되고 노폐물 배출도 안 되게 됩니다.
배의 오른 위쪽에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증상이 있습니다. 통증은 보통 식사를 한 뒤에 심해집니다. 식욕이 부진해지고 몸무게가 낮아지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심하면 높은 열이 나거나 오한이 날 수도 있습니다.
6.3. 암
암이라는 것은 어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거나 커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해당 장기의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면 결석이나 염증이 생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장기에 통증이 생기고 소화가 힘들어지며 노폐물이 몸에 쌓입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줄기도 하며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황달이 나타나면 이미 암으로 진행했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7. 진단 방법
기본적으로는 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초음파를 통해 해당 장기의 결석 여부를 점검하고 장기의 형태가 바르게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추로 초기 진단에서 활용합니다.
해당 장기가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켰거나 암이 발생했는지를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CT나 MRI와 같은 영상 진단 방법입니다. 초음파로 확인이 어려운 정밀한 진단에 활용합니다.
혈액검사는 해당 장기의 질환과 더불어 질환의 진행이 어느 정도까지 됐는지를 점검하고 전체적인 간 기능을 확인하는 데에 활용됩니다. 쓸개즙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황달을 진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검사가 탁월합니다.
8. 치료 및 관리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로 증상을 약화시키고 진행을 막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결석이 있으면 결석을 분해하고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을 투입하고,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를 투입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증상이 심해서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결석이나 암이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염증이라면 쓸개즙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술이나 감염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해당 장기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고 양질의 운동을 하면서 골고루 먹으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