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췌장 질환 특히 췌장암은 매우 심각하고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구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1. 췌장의 역할
해부학에서는 ‘팽대부’라고도 하는 이 장기는 인체의 소화와 내분비 체계에서 꼭 필요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이 작은 기관이 없다면 소화는 물론이거니와, 몸의 에너지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체는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수많은 톱니바퀴가 오차 없이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중 해당 장기는 소화액과 호르몬을 내보내서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가 되도록 합니다. 이때 소화액은 음식이 잘 분해되도록 하고, 호르몬은 분해된 것들이 흡수될 때 혈당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해당 장기는 이렇게 크게 두 가지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해당 장기의 건강을 잘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질환과 헷갈리거나, 해당 장기의 초기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당 장기는 우리가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장기입니다.
2. 구조
약 15cm의 길이의 해당 장기는, 척추 뒤에 위와 가까이에 있습니다.
2.1. 췌장의 주요 부분 : 머리, 몸통, 꼬리
*머리 (Head) : 두부라고도 합니다. 해당 장기에서 가장 크기가 큽니다. 십이지장의 오른쪽에 가까이 있으면서, 십이지장으로 소화 효소를 방출하는 일을 합니다.
*몸통 (Body) : 체부라고도 합니다. 해당 장기의 중간 부분입니다. 위와 척추의 사이에 있습니다. 해당 장기가 하는 가장 큰 일이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만들고 내보내는 일인데, 이때 몸통 부분이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꼬리 (Tail) : 미부라고도 합니다. 해당 장기의 끝부분으로, 가장 좁습니다. 비장과 붙어 있습니다. 꼬리 부분에서는 중요한 호르몬이 만들어지는데, 인슐린이나 글루카곤 등이 해당합니다.
2.2. 해당 장기의 구조적 특징
해당 장기는 독특하게도 외분비와 내분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외분비 쪽으로는 주로 소화 효소를 만드는 것이고, 내분비 쪽으로는 호르몬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장기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고, 그만큼 인체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3. 기능
3.1. 소화 효소 분비를 통해 소화를 돕는다
소화 효소를 생산하는 것은 외분비 기능입니다.
해당 장기에서는 소화 효소를 배출하여 십이지장으로 이동시킨 후, 탄수화물과 지방과 단백질을 소화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 아밀라아제 : 탄수화물 분해
– 프로테아제 (ex. 트립신, 키모트립신) : 단백질 분해
– 리파아제 : 지방 분해
3.2. 호르몬 분비를 통해 혈당을 조절한다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작업은 내분비 활동에 해당합니다.
해당 장기에서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배출하여 혈당을 조절하며 인체의 에너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두 가지 호르몬은 때에 따라 상반된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가 너무 많으면 인슐린을, 에너지가 너무 적으면 글루카곤을 생산합니다.
– 인슐린 : 고혈당을 막습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 글루카곤 : 저혈당을 막습니다. 글리코겐이라고 하는 물질이 간에 저장되어 있는데, 이것을 분해해서 포도당으로 바꿉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몸에 힘이 없게 되는데, 인체는 이렇게 분해된 포도당을 흡수하여 혈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4. 질환의 종류 및 원인
구조와 기능이 복잡한 만큼, 해당 장기의 질환의 원인도 다양합니다. 질환마다 다르고, 유전적, 환경적인 영향과 개인의 생활 패턴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술과 담배,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니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해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합니다.
4.1. 췌장염 (Pancreatitis)
– 급성 췌장염 : 심한 복통이 갑작스레 발생한다면, 이는 급성 췌장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술을 많이 마셨거나, 담석이 생겼거나, 특정 약물을 사용했을 때 발생합니다. 보통 치료하면 회복되지만,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만성 췌장염 : 오랜 기간 동안 해당 장기에 염증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급성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장기의 기능이 손상되어 소화가 안 되거나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4.2. 췌장암 (Pancreatic Cancer)
해당 장기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성장하여 종양이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주의할 것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늦게 발견하게 됩니다. 증상을 느끼고 진단을 받으러 간다면, 이미 많이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주로 담배, 유전, 비만, 만성 췌장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4.3. 낭종(물혹) (Pancreatic Cysts)
액체, 반고체 물질, 가스 등으로 채워진 비정상적인 주머니나 공간을 낭종이라고 합니다. 물혹은 어디에나 생길 수 있고 해당 장기에도생길 수 있습니다.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이유로 진행된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통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수술로 제거합니다.
5. 예방
먹는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체중을 관리하여 비만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술과 담배를 피해야 합니다. 가족 중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해서 질환이 생기자마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6. 관리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거나, 몸무게가 빠지거나, 얼굴과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는 증상이 있다면 크게 의심해 봐야 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해 이와 같은 증상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후에는 전문 의료진과 소통하며 적절한 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질환의 종류나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상이합니다. 염증이나 암이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어떤 증상이든 때에 따라 수술을 감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7. 최신 연구 및 발전
7.1. 정밀 의학 (Precision Medicine)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프로파일을 통해 개인화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7.2. 면역 요법 (Immunotherapy)
이 방법은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더 잘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치료 전략입니다. 특히, PD-1 또는 PD-L1 억제제와 같은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연구되고 있습니다.
7.3. 나노기술 기반 약물 전송 방식
이것은 췌장암 치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서 약물을 암세포까지 정밀하게 송부함으로써,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7.4. 조기 진단 기술
췌장암을 일찍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연구 되고 있는 조기 진단 기술에는 혈액 검사, 액체 생검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암뿐만 아니라 해당 장기의 다른 질환을 발견하는 것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7.5. 최소 침습 수술
해당 장기 질환 수술에서 로봇을 활용한 최소 침습적 절차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을 하면 회복하는 것은 빨라지고 합병증은 적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