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불치병인가 32

난청이란 청력이 손실된 상태 즉 소리 인지가 어려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다양하며,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야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겪을 수 있습니다.

난청

1. 난청의 원인 및 유형

난청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노화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유전적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속해서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경우, 감염, 특정 약물에 대한 부작용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머리에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난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때 중이염과 같은 병을 앓았다면 이것도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1. 전음성

소리가 내이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외이나 중이에 중이염이 있거나, 귀지가 막히거나, 고막에 손상이 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1.2. 감각신경성

대부분 영구적인 질환입니다. 청신경이나 내이에 문제가 있어서 소리가 뇌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내이의 유모세포에 손상이 왔거나, 소음에 노출되었거나, 유전적 요인, 혹은 노화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3. 혼합성

전음성과 감각신경성으로 나타나는 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2. 진단

진단으로 알아보는 것은 얼마나 청력을 잃었는지, 어떤 형태의 난청이며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서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치료의 방향과 방법이 결정됩니다.

2.1. 기본 검사

2.1.1. 청력 검사

가장 기초적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다양한 높낮이와 다양한 소리의 크기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체크합니다.

검사 결과는 청력 검사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이 그래프에는 청력이 손상된 것이 어떤 종류의 질환이며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2.1.2. 이음향방사 검사

내이의 유모세포가 제 기능을 하는지를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소리에 대한 내이의 반응을 체크하여 손상 여부를 점검합니다.

2.1.3. 유양도 검사

중이에 대한 검사입니다. 귀에 압력을 가했을 때 움직이는 중이를 체크하며 중이 내의 압력과 고막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2.2. 의과적 검사

2.2.1.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

환자의 증상과 청력 검사의 결과를 참고하여 해당 증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아줍니다.

2.2.2. 신경학적 검사

청각신경이 문제가 되어 이 증상이 나타나는 특별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신경학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2.2.3. 유전학적 검사

가족력이 의심된다면 유전학적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3. 질환의 각종 영향

난청이 있으면 대화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청력이 중요한 분야의 일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노트 소리, 자동차 경적, 각종 경고음 등을 듣지 못하니 안전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에 따라 환자는 스스로 고립하게 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상황을 점점 피하게 되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혼자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불안과 우울증도 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좀 더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와 피로에 쉽게 노출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난청이 있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잘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언어를 습득하기도 어렵고 이에 따라 학습 능력이 뒤처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멀리 보자면 학창 시절에서의 학업 성취도나 사회적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곧 사회생활과도 직결되며 자신감 및 자존감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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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와 관리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치료 시에는 청력 손실을 최소화하기보다는, 손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4.1. 보청기 및 청각 보조 기기

해당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보청기입니다. 보청기는 소리를 크게 하는 장치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화나 라디오 등의 기계를 사용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각 보조 기기는 환자가 소리를 명료하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2. 인공와우 이식

인공와우란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서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여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전자 장치입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심하거나 전음성 증상이 있다면 고려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3. 수술 또는 의료적 치료

중이염이 증상의 원인이라면,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고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함으로써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4.4. 청각 및 언어 재활

해당 환자가 의사소통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으려면 이러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 치료나 수화 학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4.5. 사회적 심리적 지원

난청이 있는 사람은 정서적 사회적 문제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환자와 그 가족은 심리 상담을 받거나 자조 그룹에 참가하는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5. 예방

소음을 오랫동안 들으면 안 됩니다. 귀마개 등의 청각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를 제거하려면 안전에 신경 써야 하며, 면봉을 사용할 시 귀 안쪽까지 넣으면 귀지가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공항 등 소음이 많은 곳에서 일을 하거나 나이가 많을 경우, 청력 검사를 부지런히 받아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금합니다.

이어폰 등을 사용한다면 소리 크기를 60%보다 낮게 해야 하며 1일 1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청력에 영향을 주는 특정 약물이 있습니다.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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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참고 문헌 및 자료

WHO (세계보건기구) : “Deafness and hearing loss” (난청과 청력 손실)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ASHA) : “Hearing Loss” (청력 손실)

National Institute on Deafness and Other Communication Disorders (NIDCD) : “Hearing Loss” (청력 손실)

“Hearing Loss: A Guide to Prevention and Treatment” (Harvard Health Publishing)

“Living with Hearing Loss” (Marcia B. Dugan)

PubMed 및 Google Scholar

참고 링크

귀. 소리로 보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