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줄어드는 질병입니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대체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조용한 시력 도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늦출 수는 있습니다.
1. 종류
1.1. 개방각
눈의 압력이 점차 상승해서 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눈물이 배출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으나 실제로 배출은 이루어지지 않아 안압이 올라갑니다.
초기 증상은 없기도 하지만 진행되면 시야의 테두리부터 안 보이기 시작합니다. 빠르게 발견하여 지속해서 치료받으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1.2. 폐쇄각
이것은 응급 상황으로 분류되며 시급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각막과 홍채 사이에 있는 눈물을 배출하는 길이 좁아져서 눈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안압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눈이나 머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기도 하고 시력이 떨어지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1.3. 정상안압
안압이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을 겪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눈의 신경에 손상을 입었거나 시야가 다 보이지 않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안압과는 관련 없이 시신경 자체가 약하거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1.4. 기타
이 외에도 이차성, 선천성, 외상성 등 녹내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차성은 눈에 다른 질환이 있거나 몸의 다른 질병 혹은 처방받은 약물과 같은 것에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선천성은 태어났을 때 혹은 태어나고 얼마 후에 발생하는데, 눈물의 배수 시스템이 발달을 잘하지 못해서 나타납니다. 외상상은 눈에 대한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2. 원인
2.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다면 이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유전적인 요소는 그 집안의 눈의 구조적 특징이나 안압을 조절하는 기능과 연관이 되어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가까운 친척 중에 질환을 가진 경우가 있다면 안과 검진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2.2. 환경적 요인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오염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눈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것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눈에 외상이 가해진 경우에도 위험해집니다.
눈을 보호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3. 생활 습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은 녹내장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술과 담배는 안압이나 눈의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3. 증상
이 질환은 초기에는 자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안과 검진을 부지런히 받아서 질환의 초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일찍 발견하면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3.1. 초기 증상
시야의 외곽 부분부터 시야가 손실되나 초기에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특히 밝은 빛 주변으로 무지개색의 고리가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는 종종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개방각 녹내장이라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3.2. 진행된 증상
3.2.1. 시야 손실
외곽부터 시야가 없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중심부까지 확대됩니다. 이것은 영구적일 수 있습니다.
시야가 점차 줄어들어 마치 터널 안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3.2.2. 시력 감소
시야가 손실되는 것 외에도 전체적으로 시력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3.2.3. 머리와 눈의 통증, 혹은 메스꺼움
폐쇄각일 경우, 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진단
4.1. 안압 측정
안압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 원인이 됩니다. 안압을 측정하여 녹내장의 원인이 있는지 판단합니다.
토노메터라고 하는 장비를 사용하며, 이것은 통증이 없고 빠릅니다.
4.2. 시야 검사
질환이 진행됐다면 시야가 손실됐을 것입니다. 이것을 측정하여 질환의 정도를 판단합니다.
환자가 고정된 점을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저기에서 점으로 된 빛이 깜빡이며 나타납니다. 이것을 감지함으로써, 어느 부분의 시야가 손상됐는지를 파악합니다.
4.3. 안저 검사
동공을 넓혀 특별한 현미경과 카메라를 사용하여 시신경의 상태를 직접 살펴봅니다. 시신경에 변화가 관찰된다면, 그것은 녹내장 진단에 있어 중요한 실마리가 됩니다.
5. 치료 방법
녹내장은 완전히 치료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의 주된 목적은 병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그 속도를 늦추는 데에 있습니다.
5.1. 약물 치료
안압을 낮추며 눈물을 더 적게 만들거나 많이 배출시켜서 시신경이 더 손상되는 것을 막습니다.
약물의 종류에 따라 눈에 직접 점안하기도 하며 복용하기도 합니다.
5.2. 레이저 치료
눈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눈물이 잘 배출되게 하거나 눈물이 만들어지는 양을 줄입니다.
개방각이라면 레이저 섬유주성형술, 폐쇄각이라면 레이저 말초 홍채절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5.3. 수술 치료
이러한 방법들로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눈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섬유주절제술이나 눈물 배출 경로를 새롭게 생성하는 배액 장치 삽입 수술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6. 예방과 관리
6.1. 정기적 안과 검진
질환의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등의 요인이 있다면 이것은 꼭 필요합니다.
6.2.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
금연과 절주, 균형 잡힌 식단, 양질의 운동 등은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강도의 운동은 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3. 녹내장 환자의 관리
처방된 안약이나 약물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합니다.
또한 시력이 손실되는 것을 고려하여 집안의 가구 구조나 물건의 위치를 안전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낙상과 같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