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이란, 눈에서 작은 점이나 선 혹은 거미줄이나 그 외에 일정하지 않은 어떤 모양이 움직이는 것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주로 유리체의 변성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눈앞에서 내 시야를 따라다니는 이 그림자 같은 것은 일상생활에 은근한 불편을 줍니다.
1. 비문증의 증상
1.1. 일반적 증상
작고 검은 점이나 선 혹은 미세한 가지나 거미줄 같은 모양이 보입니다. 이것은 유리체에서 뭉쳐진 물질이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면서 나타나는 모양으로, 내 시선을 따라서 함께 움직입니다.
유리체에 뭉쳐지는 물질에 대해서는 다음 목차에서 알아봅니다.
혹은 구름처럼 더 크고 흐릿하게 시야를 막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밝은 곳을 볼 때 더 잘 나타납니다.
1.2. 심각한 증상
빛 주위로 후광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나 눈의 굴절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일시적으로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기도 합니다. 가만히 두면 좋아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유리체에 출혈이 생기거나 망막과 관련된 더 안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번쩍이는 빛이 보이기도 합니다. 망막이 늘어나거나 찢어진 것 혹은 망막 박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1.3. 비문증과 헷갈릴 수 있는 다른 질병
이 증상은 보통 그대로 둬도 점점 괜찮아집니다. 그러나 이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3.1. 유리체 출혈
유리체 내부의 출혈은 당뇨병이나 망막병증 혹은 고혈압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1.3.2. 망막 박리
이것은 망막이 분리되는 것으로, 시력이 심각하게 손실될 수 있습니다. 빛이 깜박이거나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 같은 현상은 단순한 비문증일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망막이 분리되는 초기 단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1.3.3. 망막 정맥 폐쇄
망막의 정맥이 막히는 질환입니다. 시력이 매우 나빠질 수 있으며 간혹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1.3.4. 염증
눈에 염증이 발생하면 비문증과 유사한 느낌과 이물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1.3.5.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뚜렷한 시야를 갖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비문증과 헷갈릴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증상입니다.
참고 링크
2. 비문증의 원인
이것은 보통 유리체의 변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번개 같은 광채 혹은 시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라면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2.1. 유리체의 변성에 의한
유리체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전방 부분부터 망막이 위치한 뒤쪽까지 이르는, 젤리 형태의 물질로 채워진 눈의 구간을 말합니다. 대부분 물이며,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같은 물질도 조금 있습니다.
유리체가 정상의 상태라면 맑고 투명하여 빛이 망막으로 통과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유리체의 성분이 조금씩 변합니다. 유리체 내의 콜라겐은 서로 분리되고, 분해된 히알루론산은 물과 결합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것을 유리체 박리라고 하며 부분적으로만 박리도 일어나기도 합니다. 정상의 유리체는 젤리 같은 느낌이지만, 이렇게 유리체 박리가 나타나면 물과 같은 느낌이 강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단백질이 뭉치면서 시야를 가리는 점이나 선 혹은 어떤 모양이 그림자처럼 생기는데 이것이 비문증입니다.
노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이 증상을 다 경험합니다.
2.2. 그 외의 다른 원인
눈 안에서 피가 나서 유리체 안으로 들어갔다면 이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눈이나 눈 주변에 염증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염증의 이물질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망막이 찢어졌거나 망막이 분리됐다면 비문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눈에 외상을 입으면 유리체나 기타 부상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 수술 같은 눈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대부분 일시적으로만 나타납니다.
3. 진단 및 치료
3.1. 검사
기본적으로 눈의 외부를 관찰하며, 굴절 검사, 안압 검사, 안저 검사 등이 시행됩니다.
굴절 검사는 환자의 시력과 굴절에 이상이 없는지를 판단하며, 안압 검사는 녹내장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안저 검사는 동공을 확대하여 망막 박리나 유리체의 출혈 혹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또한 광학적 단층 촬영으로 망막의 상태를 좀 더 세밀히 살필 수 있습니다.
3.2. 치료
이 증상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증상의 원인이 기저 질환에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는 필요합니다. 기저 질환이 비문증의 증상을 과도하게 유발한다면, 유리체 절제술이나 레이저 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수술하기도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유리체에 떠다니는 물체를 파괴하거나 시야에서 멀리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유리체 절제술은 유리체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고 빈 곳은 소금 용액과 같은 물질로 대신 채우는 방법입니다.
어떠한 치료 방식을 택하든,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가장 적절한 대안을 선정하고, 합병증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4. 예방 및 일상에서의 조언
4.1. 일상 수칙
비타민 C, E, 루테인, 오메가-3를 포함한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진받아 눈의 상태를 체크하고, 직사광선이나 강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금연해야 합니다.
4.2. 이미 비문증이 있다면
이 증상이 처음 나왔다면 증상 자체보다는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추천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불편 정도가 심해진다면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눈에도 피로가 쌓이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운동, 명상, 휴식과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눈의 긴장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과도하게 밝은 또는 지나치게 어두운 빛은 눈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는 20분마다 6미터 이상 떨어진 대상을 20초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