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Frozen Shoulder)은 전문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돌릴 때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주위 관절낭의 염증 관련 질환으로, 특히 40에서 60세 사이의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1. 오십견이 생기는 사람
40세가 넘는 사람의 약 2%가 이 질환을 겪으며, 그 중 특히 50대가 가장 많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자주 겪고, 갑상선 문제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2. 오십견의 원인
이 질환은 딱히 특정한 원인이 있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연구에 의해 추측되는 원인이 몇 가지가 있는데, 염증 반응, 자가면역 반응 등이 이에 속합니다.
2.1. 내부적 원인
2.1.1. 성별, 나이
주로 4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2.1.2. 기저 질환
심장병, 갑상선 질환, 당뇨병 혹은 파킨슨병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좀 더 위험합니다.
2.1.3. 자가면역 질환
면역 체계의 잘못된 반응으로 인해 정상 조직이 파괴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오십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2.2. 외부적 원인
2.2.1. 직업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거나 팔을 자주 움직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2.2.2. 외상
어깨에 부상을 입었거나 수술을 했다면 회복하는 과정에서 관절 주변의 조직이 경직될 수 있으며, 이때 오십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2.2.3. 생활 습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거나 좋지 않은 자세로 어깨에 무리가 가해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오십견의 증상
오십견은 처음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통증이 발전하며 어깨를 움직이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그 후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깨의 가동 범위가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통증은 대체로 세 개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3.1. 초기 : 가벼운 통증과 불편감
초기에는 밤일 때의 통증부터 시작합니다. 가벼운 불편감이 있고 뻣뻣함이 느껴질 수 있으며 점점 심해집니다.
3.2. 동결 : 동결과 동결 해소
동결 단계 동안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며, 최장 9개월까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동결 해소 단계로 넘어가면, 통증은 줄어들지만 어깨의 이동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이 단계는 최소 4개월, 최대 1년에 걸쳐 나타납니다.
3.3. 만성 : 어깨 가동 범위 제한
만성 단계가 되면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어깨의 가동 범위가 돌아오는 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팔을 올리거나 뒤로 뻗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에서도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오십견의 진단
진단은 환자의 증상이나 이전 병력 등을 참고하여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하며 이루어집니다.
4.1. 병력 조사
환자의 증상은 어떠한지,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가 언제인지, 현재 일상에서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를 조사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어깨를 다친 적이 있었는지, 혹은 수술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볼 수 있고 기저질환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습니다.
4.2. 신체검사
환자의 어깨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환자의 어깨가 얼마나 굳었는지 혹은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4.3. 영상 검사
정확한 판단을 위해 영상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는 엑스레이, MRI, CT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어깨의 염증을 확인하고 관절이 구조적으로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다른 어깨 관련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오십견의 치료
기본적으로 이 질환은 그냥 두면 좋아지긴 합니다. 그러나 대책 없이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5.1. 비수술적 치료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물리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는 초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요구할 것이지만 점차 어깨의 가동 범위를 늘릴 수 있는 운동을 권합니다. 또한 어깨 주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어깨의 운동 범위를 넓히고 통증을 줄이는 데에 중요합니다.
주사 치료나 약물 요법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는 문제가 있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므로 효과가 빠릅니다. 약물을 처방받을 때는 필요하다면 진통제도 같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치료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5.2.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을 할 수 없다면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어깨 관절 주변 조직 중 경직되어 있는 조직을 제거합니다.
수술 후에도 물리치료는 계속 받아야 합니다.
5.3. 자가 관리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슨 작업을 하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리치료사를 통해 배웠던 스트레칭과 어깨 근육을 강하게 하는 운동을 집에서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필요시 냉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관리하며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예방 및 관리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 번씩 몸을 움직이며 짧은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할 것을 권장합니다.
상체 중심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목, 어깨 등을 늘려야 합니다.
어깨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무거운 물체를 드는 행동이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삼가야 합니다.
책상에서 작업을 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이 눈높이에 있는 것이 좋고, 책상과 의자의 높이는 팔꿈치가 90도가 되는 높이로 조절합니다.
등과 허리를 펴고 어깨는 편안하게 내려와 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따금씩 이 자세의 점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