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치료, Q&A 39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에서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서 정맥이 부푸는 증상입니다. 하지정맥류가 없는 사람의 다리는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기만 하지만,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으로 올라가던 피가 다시 내려와서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면서 이 질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

 

1. 하지정맥류 발생원인

1.1. 직접적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다리의 판막이 약해져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리의 판막은 다리에 있는 피를 심장으로 올려보낸 후 피가 다시 다리로 내려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이 약해지면 심장으로 올라가던 피가 다시 다리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다리의 정맥이 많은 피를 머금으며 두꺼워지는데, 이것이 하지정맥류입니다.

1.2. 직접적인 원인이 발생하는 이유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임신이나 비만, 혹은 나이가 드는 것만으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원인도 있어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발견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정맥을 압박하여 판막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것이 하지정맥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합니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할수록 갖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래의 증상 중 한 개라도 해당한다면 이 질환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2.1. 초기 증상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다 보면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다리의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늦은 오후나 저녁쯤이 되면 발목과 종아리가 붓습니다.

더러는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통증이 있기도 하며, 피부에 거미줄 모양으로 불거진 정맥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붓기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로 진행됩니다.

2.2. 심각한 증상

질환이 진행되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전보다 심해집니다. 충분히 쉬어도 개선되지 못합니다.

부기도 더 심해져서 신발이 작게 느껴지거나 평소의 움직임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피부, 특히 발목 주변으로 갈색이나 푸른 빛의 피부를 볼 수 있습니다.

피부 표면에 정맥이 보입니다. 이 정맥은 푸른빛을 띠기도 하고, 모양은 구불구불합니다.

피부가 얇아져서 가렵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서 상처도 잘 아물지 않게 됩니다. 그대로 두면 궤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져서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정맥에 염증이 생기면 틍증이 생기고 피부도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3. 진단

3.1. 자가 진단

장시간 서거나 앉아 있고 난 뒤에 구불구불하게 불거진 정맥이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붓는 증상, 통증이 있거나 피부가 변하는 증상이 계속 있거나 심해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 중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질환에 더 잘 노출된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원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외과 중 혈관외과나 하지정맥클리닉이 도움이 됩니다.

3.2. 병원에서 하는 검사

의사는 다리의 정맥을 맨눈으로 관찰합니다. 다리 부기나 통증, 가족력, 습관 등에 대해 환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초음파를 활용하여 피가 어떤 속도로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를 검사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정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와 혈전이 있지는 않은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다면 이 검사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컬러 듀플렉스 초음파라는 검사도 있습니다. 이 검사로는 정맥의 구조와 피의 흐름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질환의 검사로는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4. 치료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4.1. 비수술 치료

가장 많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리의 압력을 높여서 피가 심장으로 흐르는 것을 도와줍니다. 따라서 부기나 통증도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라면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았다면 약을 처방 받습니다. 이 약은 혈액이 순환하는 것을 돕고 염증을 줄이며 피가 뭉치는 것을 막습니다. 완치가 되지는 않지만 증상을 개선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서거나 앉는 자세를 오랫동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다리에 부담을 줄여야 하므로,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키우고 몸무게를 관리해서 다리가 부담을 덜 느끼게 해야 합니다. 쉴 때는 다리를 높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2. 수술 치료

수술 치료나 비수술 치료 모두 환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처방합니다.

4.2.1. 레이저

초음파로 찾은 정확한 위치의 손상된 정맥을 레이저로 치료합니다. 통증이 적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4.2.2. 고주파

고주파의 열로 손상된 정맥을 막는 치료입니다. 이것 또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4.2.3. 정맥 절제술

진행이 많이 되어 정맥이 이미 크고 불거졌다면, 정맥을 완전히 잘라낼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무거운 수술이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압박스타킹을 신어야 하며, 얼마 동안은 육체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회복이 되면서 예전처럼 고강도의 운동도 가능합니다.

4.3. 최근 연구되고 있는 치료 방법

4.3.1. 손상된 정맥 붙이기

의료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손상된 정맥을 붙이는 방법입니다. 절개나 마취를 하지 않고 회복이 빠릅니다.

4.3.2. 스텐트 삽입

심부 정맥이 막혔거나 협착이 있다면,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 중입니다.

 

5. 예방

5.1. 건강한 생활 습관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하면서 피가 잘 돌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쉴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어서 피의 흐름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서 다리의 부담을 줄여줘야 합니다.

5.2. 적절한 운동

저강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다리에 근육이 붙을 수 있습니다. 걷기나 산책 등의 운동을, 한 번에 30분 이상씩, 주 3회 이상 할 것을 추천합니다.

때때로 발가락으로 서거나 발목을 돌리는 등의 다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3. 건강한 식습관

변비는 하복부의 압력을 높이므로 하지정맥류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서 피의 농도가 적절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피의 농도가 짙으면 순환하기가 어렵고 혈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분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부종이 생깁니다. 소금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

 

6. 하지정맥류에 대한 Q&A

Q1. 하지정맥류는 미용상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닌가요?

A1. 이 질환은 혈액 순환에 대한 문제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피부 궤양도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2. 여자에게만 이 질병이 생기나요?

A2. 단지 확률이 좀 더 높을 뿐입니다.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남자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Q3. 운동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나요?

A3. 운동을 하면 잠시 다리가 단단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다리에 근육을 적당히 만들면 피의 흐름을 좋게 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고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다리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Q4. 나이가 젊으면 하지정맥류로부터 자유롭나요?

A4. 중년이 넘어가면서 위험해지는 사실이나, 젊다고 이 질병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 임신 등의 이유로도 이 질병은 생길 수 있습니다.

Q5. 이 질환은 모든 경우에 통증이 있나요?

A5. 모든 사람에게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마다 다양하므로, 눈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Q6. 수술하지 않고 운동이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질환을 없앨 수 없나요?

A6. 이미 진행된 증상이 있다면 운동만으로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을 개선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에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Q7. 그럼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A7. 아닙니다. 초기에는 비수술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술로 하는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대상포진의 증상, 원인, 치료, 오해와 진실

피하지방도 피부라고?